신들의 정원은
덴버 남쪽으로 차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콜로라도 스프링스' 라는
도시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말에 바람 쐬러 갈 정도로
적당한 거리에 위치해 있을 뿐 아니라
아주 추운 겨울, 눈폭풍만 아니라면
1년 내내 방문 가능하기 때문에
주말 나들이 장소로 추천합니다.

국립공원도 아니고 주립공원도 아닌
이 곳이 이렇게 콜로라도에서
유명하게 된 것은 다 이유가 있는 셈입니다.

 

사진은 Pixabay에서 하나 가져왔습니다.

이 곳은 서부의 그랜드 캐년 등에서
볼 수 있는 붉은 색의 지형의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물론 규모 면에서 서부의 그랜드 캐년 등과
비교할 것은 못 되지만


너무 큰 것보다는
적당히 드라이브 하면서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는 공원 정도라
오히려 부담이 덜 합니다.

이 곳은 흡사 국립/주립공원과 같이
비지터 센터가 있고
주니어 레인지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국립/주립공원에서 주니어 레인지 프로그램으로
뱃지 등 모으기 취미가 된 아이들에게는
하나라도 더 얻어낼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여행후기

아침에 간단히 도시락을 준비해
피크닉 가는 마음으로 가볍게 떠납니다.

신들의 정원 입구에 있는
비지터 센터에 방문해 구경합니다.

미국 국립공원 등의 장점이라면
이러한 방문자 센터가
너무 잘 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도 이러한 시스템이 도입된다면
자연을 더 아끼고 왜 보존해야 하는지
잘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곳이 또 다른 장점은 무료인 점입니다.

국립/주립공원 모두 소정의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지만 이 곳은 돈 많은 사업가가
대중에게 무료로 개방한다는 조건으로
기부를 했다고 합니다.

한국에서는 아무리 쓸모 없는 땅이라도
개인이 이 큰 땅을 기부한다는 건
상상할 수 없는 일입니다.

아무리 미국이 넓다지만
이런 좋은 자산을 자손이 아닌
모든 사람을 위해 기부한 자산가가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부럽습니다.


그 자산가가 자식에게 물려주고
잘 조성해 입장료를 받아
대대손손 유지할 수도 있었다고 생각됩니다.

기부받은 정부도 잘 관리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한 점도
본받을 점입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길 건너에 위치한
신들의 정원을 바라보다
직접 가봅니다.

한 바퀴 천천히 차로 돌아보는데
1시간이면 됩니다.

피크닉 에어리어 중 한가한 곳에 주차하고
도시락을 먹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기
시간이 애매하다면
인근에 같이 둘러볼 만한 장소로
Cave of the winds라는 곳이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 참조하시면 되겠습니다.

 

https://caveofthewinds.com/

 

Home - Cave of the Winds

Plan your next trip to Cave of the Winds Mountain Park! Enjoy an unforgettable Colorado adventure into a 500-million-year-old underground world with rides.

caveofthewinds.com

 

이름 그대로 바람이 많은 지역에
위치한 동굴입니다.

15분도 걸리지 않는 위치인데
올라가는 길이 심상치 않습니다.

거의 산 정상에 위치한 곳인데
주차하고 걸어가면서
바로 왜 cave of winds인지
느낄 수 있습니다.

사나운 바람을 맞으며 건물로 들어섭니다.
건물 안에 들어서 보이는 풍경은
속이 다 시원하다는 말로
표현이 될 거 같습니다.

동굴 투어라는게 사람마다
호불호가 있습니다.

아마 동굴을 싫어하는 이유 중 하나는
좁은 통로를 비집고 들어가 계속 걷는 동안
느껴지는 폐쇄성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 동굴도 그러한 답답함을 벗겨내기엔
그리 큰 규모는 아닙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설명을 잘 해주기 때문에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투어가 되었습니다.

가이드의 영어 설명은
토플 강의를 듣는듯한 느낌이 들었지만


종유석 같은 용어를 쉽게 설명해주니
조금이나마 신기해하는 아이들을 보며
부모로서 소소한 뿌듯함을 느끼게 됩니다.

고요한 동굴 속을
소수의 인원으로 가이드와 함께
투어 형식으로 진행하다 보니
자유롭게 동굴을 둘러 볼 때와는
사뭇 다른 느낌이 납니다.

가장 인상 갚은 건
동굴 안의 조명을 모두 끄고
그 어둠과 고요함을 느껴볼 때였습니다.

물론 동굴의 랜턴 투어라는
상품을 홍보하기 위한
일종의 시연회였지만

모든 조명이 없는 칠흑 같은 어두움은
도심 속의 빛 공해 속에 24시간 상주하는
우리들에게 낯설면서도

빛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경험이었습니다.

적당한 길이의 투어를 마치고
다시 지상세계를 맞이합니다.

지하세계의 동굴을 벗어나

지상세계에서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놀이기구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모험심이 강한 아이들에게
적당한 수준의 놀이기구들은
아이들이 그냥 지나치게 놔두지 않습니다.

몇 개를 타보고 힘들어할 때
재빨리 집으로 출발합니다.

콜로라도 스프링스에는
신들의 정원 말고도
몇 가지 둘러볼만한 명소가 있습니다.

여행 정보 공유 차원에서
직접 가보지는 못 했지만
따로 작성해볼까 합니다.

국립공원 개요

 

메사 베르데 국립공원은
한국에서는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미국에서는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 Top 10에 드는 동시에

미국 최초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지정된 곳입니다.

 

다른 미국공원들과 다르게 이 곳이 유명한 이유는

수려한 자연경관이 아닌 절벽 안쪽에서 위치한 유적지들 때문입니다.

 

 

 

 

이 사진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낭떠러지가 있는

깍여져 내리는 절벽 아래의 틈에 사람들이 모여 살았던 유적지가 있습니다.

 

사진으로 보면 '뭐 별 거 아니네'할 수 있지만
현장에서 보면 정말 신기하고
상상하기 어려운 광경입니다.

 

이 곳은 해발 2,000m 이상에 위치하고 있고

여름에는 매우 덥기 때문에
늦봄이나 초가을이 방문하기 적당한 시기입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5월 중순 방학을 하게 되는데

5월에도 눈이 오는 경우가 있으니
가장 좋은 방문 시기는

8월 말부터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짧은 연휴 시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가는 방법

 

이 국립공원은 콜로라도라고 하지만
덴버에서 6~7시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 곳만 보기 위하여 따로
1박 2일의 주말여행 계획을 잡기 보다는

블랙 캐년, 파고사 스프링스 등
다른 여행지와 연계하여 

2박 이상 되는 여행으로
계획하는 것이 효율적입니다.

 

숙소

 

여행 동선에 따라 달라질 수 있겠지만

가장 가까운 도시는 국립공원 서쪽으로 10여분 거리에 위치한 Cortez라는 곳입니다.

 

또한 동쪽으로는 약 40분 거리에 Durango라는

콜로라도 여행책자에 자주 소개되는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 있습니다.

 

만약 온천을 좋아하신다면

이 Durango를 지나
국립공원 동쪽으로 1시간 40분 거리에

Pagosa Springs 도시를 방문하시면 됩니다.

 

여행일정

 

메사 베르데까지 운전 거리가 꽤 되기 때문에

장거리 여행이 무난하신 분들 대상으로
해당 일정을 추천합니다.

 

최소 2박 3일의 일정으로 해야

무난한 일정이 되고 이 곳 날씨를 감안한다면

8월말부터 노동절까지 이어지는 2박 3일의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제일 좋은 선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첫째날(총 5시간 운전)

아침 출발 드라이브 중 점심 해결 후

2시 블랙캐년 도착, 2~5시 블랙캐년 관광

Montrose 숙박

 

둘쨰날(총5시간 운전)

메스 베르데로 이동(3시간)

메스 베르데 관광 후

파고사 스프링스로 이동(2시간) 및 숙박

 

셋째날(총5시간 운전)

온천 후 집으로 이동

 

그 외 정말 장거리 여행에 최적화되신 분들이라면

서부의 그랜드 캐년을 포함한 

그랜드 써클이라 불리는 일정에서

소외받기 쉽상인 올자토 모뉴먼트 밸리도 

일정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 일정은 제가 다녀온 일정으로 

올자토 모뉴먼트, 메사 베르데, 블랙캐년으로 이어지는

여행 후기에 대하여는 별도로 포스팅하겠습니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개요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은 1915년에 국립공원에 지정되어

미국 내에서도 10번 째 안으로 오래된 국립공원입니다.

 

국립공원에 대한 설명은 홈페이지보다 잘 되어 있는 것은 없지만

간단히 안내하자면,

 

자연환경으로는 Bear lake를 대표로 하는 호수들,

Trail Ridge Road를 따라 드라이브 하면서 볼 수 있는

록키 마운틴 산맥 및 툰드라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야생동물로는 특히 엘크 떼를 쉽게 볼 수 있으며

무스, 블랙 베어, 코요테 등 많은 야생동물들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에 대한 자세한 정보(날씨, 트레일 정보, 도로 상태 등)는

아래 사이트에서 보시면 됩니다.

 

https://www.nps.gov/romo/index.htm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U.S. National Park Service)

Feel Like You’re On Top of the World! Rocky Mountain National Park’s 415 square miles encompass and protect spectacular mountain environments. Enjoy Trail Ridge Road – which crests at over 12,000 feet including many overlooks to experience the subalpine an

www.nps.gov

 

가는 방법

 

덴버를 기준으로 북서쪽에 있는 Estes Park라는 도시 인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약 1시간 거리가 됩니다.

Boulder를 통과해 가거나 I-25를 이용하여 갈 수 있는데

시간은 비슷하게 소요가 됩니다.

 

Estes Park에 도착하기 전 산림지대를 지나게 되는데

인터넷도 되지 않고 주유소도 없기 때문에 짧은 거리이지만

미리 오프라인 지도를 다운받고

기름이 부족하다면 주유하는 등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숙소

국립공원이 Estes Park와 인접하여 있기 때문에

대부분 이 마을에 숙박을 잡게 됩니다.

 

하지만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에 왔다면 캠핑을 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캠핑장이 상당히 여유롭고 사이트가

웬만한 국립공원보다도 훨씬 넓기 때문에

편안하게 즐길 수가 있습니다.

 

캠핑장 내에 야생동물이 자유롭게 다닙니다.

 

 

캠핑장 예약은 위의 로키마운틴 국립공원 홈페이지

중간 오른편의 Reserve로 들어가시면 됩니다.

 

국립공원 캠핑장을 예약하려 할 때마다 많은 검색을 하게 됩니다.

캠핑장마다 많은 정보를 제공하고 있지만 어느 곳이 제일 나을 지는 

그러한 정보만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로키마운틴 국립공원에서는 Moraine Park Campground이

제일 낫다고 보여집니다.

그 이유는 Estes Park와 가장 가깝고

인근에 엘크 무리가 나타나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여름에 사실상 주차가 불가능한 Bear Lake를

가기 위한 환승 주차장까지도 

다른 캠핑장보다 비교적 가깝습니다.

 

이 캠핑장은 한국의 평균적인 캠핑장 사이트에 비하면

거의 10배 정도의 크기를 제공하는 것 같습니다.

옆 사이트에서 캠핑하고 있어도

사람이 있는지 느껴지지 않는 사이트도 있을 정도입니다.

 

Estes Park가 가깝기 때문에 식사 준비가 번거롭다면

마을로 나가서 그냥 사먹어도 좋습니다.

 

미국 내 캠핑장에 대한 이야기는 별도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여행일정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은 짧지만 1박 2일,

즉 주말을 이용해서도 즐기실 수 있습니다.

 

토요일 오전 출발해 10시경 Estes Park 도착,

마을 구경 및 간단한 식사

12시 비지터 센터

12~3시  Trail Ridge Road를 따라 드라이브,

Alpine Visitor center에서 간단한 산책

3시 숙소 도착

 

일요일에는 Bear Lake에 가서 간단한 트래킹을 하고 귀가하시면 됩니다.

 

Bear Lake에 주차장이 있지만

성수기에는 사실상 주차가 불가능합니다.

비지터 센터에서 무료 셔틀버스 정보를 보시고

환승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시고 버스로 이동하셔야 합니다.

 

그나마 이 환승 주차장도 늦게 가면 자리가 없습니다.

베어 레이크는 트레일을 하려는 사람들로 인해

아침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찾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가능하다면 첫째날은 드라이브를 즐기시고

둘째날 빨리 이동하시어 호수를 방문할 것을 추천합니다.

 

1박이 아쉽다면 금요일에 출발해

여유있게 마을 구경을 해도 좋으실 것 같습니다.

 

 

록키 마운틴 국립공원 지도입니다.

 

 

여행후기

 

오른편 Estes Park라는 마을을 통과해

Beaver Meadows Visitor Center에 들리셔서

간단한 휴식과 정보를 얻습니다.

 

국립공원에 들리신다면 항상 비지터 센터에 들려서

날씨, 도로 컨디션 등의 상태를 확인하고

아이들의 경우 Junior Ranger Program을 하실 것을 추천합니다.

 

비지터센터에서 나와 Trail Ridge Road를 따라 드라이브합니다.

이 도로는 해발 4,000m 가 넘는 곳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드라이브하시다 바깥 바람을 쐬실 경우

한 여름에도 서늘함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이 길의 정점에 Alpine Visitor Center가 있습니다.

이 곳에서 잠깐 휴식과 산책을 하시고

다시 이 길을 따라 드라이브 하셔도 되고

다시 돌아가셔도 됩니다.

 

이 정상 인근은 툰드라가 나타납니다.

학창시설 지리시간이나 대학시절 전공이 생물학 쪽이시라면

생태학 수업에서 배웁니다.

 

간단히 말해 나무가 저온 등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아

제대로 못 자라는 겁니다.

나무가 환경 때문에 제대로 못 자라니 키

작은 관목이나 이끼가 식생의 주를 이루게 됩니다.

 

찾아보니 어원이 러시아어나 핀란드어에서 왔다고 하는데

이들 나라의 황량한 이미지와 같이 '나무가 없는 언덕'에서 왔다고 합니다. 

 

러시아나 핀란드처럼 추운 지방 뿐만 아니라

여기처럼 고도가 너무 높아도 나무가 잘 자라지 못해 나타나는데

이것을 'Alpine Tundra'라고 합니다.

아무튼 콜로라도에서 조금 높은 곳에 가면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드라이브를 하다보면 아래와 같이

눈이 쌓인 풍경도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이 9월에 찍은 사진이니

날씨가 어떠한 지 짐작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풍경을 너무 오래보는 것도 그닥 재미있는 건 아니기에

적당히 드라이브를 끝내고 푸르른 잔디와 멋진 나무들

자유롭게 뛰어노는 야생동물들을 보기 위해 캠핑장으로 갑니다.

 

 

동물들을 구경하고 밤이 되어 캠프파이어를 즐깁니다.

미국 내 대부분의 캠핑장은 fire ring과

나무식탁/의자를 제공하기 때문에 상당히 편리합니다.

 

 

역시 캠핑장에서는 불놀이..불멍이 최고야 라고 하지만 

불놀이, 불멍보다는

멍하니 편하게 별구경 하는 것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재를 처리해야 하거나 장비를 세척하는 번거로움이 없어 좋기는 하지만

장작을 좀 패줘야 하는 수고로움은 좀 있습니다.

별은 목이 아프기 전까지 쳐다만 봐도 좋습니다.

 

두 번째 날은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에서

제일 유명한 Bear Lake를 갑니다.

여기가 왜 유명하냐면 다양한 Trail 때문이라고 합니다.

 

Bear Lake 자체는 Banff 나 Jasper에 있는

빙하가 녹은 에머럴드 빛 호수로 기대하시면 안 되고

주변 경관과 어우러진 멋진 모습으로 의미가 있습니다.

 

 

제대로 찍은 사진이 없어 Pixabay에서 가져왔습니다.

호수의 아름다움을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가지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주변 경관이 호수에 잘 반영이 되었는지를 보는 것 같습니다.

 

투명한 호수에 호수를 둘러싼 나무와 푸른 하늘의 구름이 투영되어

그대로 비치는 모습을 보게 되면

내 마음이 호수에 반영이 된다면

어떠한 모습일까 하는 잡다한 생각도 하게 됩니다.

 

호수가 아름다운 건지 호수가 비추는 산과 하늘이 아름다운건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라면 멋진 호수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호수 주변은 항상 걷기도 좋고 사진 찍기도 좋습니다. 

맑고 깨끗한 공기를 느끼며 가벼운 산책 후

몸이 너무 힘들어지기 전에 귀가합니다.

 

너무나 평화로운 자연과 한없이 여유있는야생동물들을

눈으로 보고 마음에 담은 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로키 마운틴 국립공원

 

콜로라도는 로키산맥을 위주로 한 천혜의 자연을 자랑합니다.

4,000m가 넘는 정상을 가진 산들이 즐비하여

3,000m 정도의 peak를 가진 산들은 아주 평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선 4개의 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한국에서 출판되는 미국 여행책자의 콜로라도 편에서 흔히 소개되는 장소보다는

다른 지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콜로라도만의 관광지로

지극히 주관적인 10가지 여행지를 선정해봅니다.

 

1.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2. Mesa Verde National Park

3. Black Canyon National Park

4. Great Sand dunes National Park and Preserve

5. Maroon Bells: Aspen

6. Garden of Gods

7. Red Rock Amphitheater

8. Glenwood Springs

9. Mt. Evans

10. Vail ski resort

 

10곳을 모두 각각 소개하겠지만

반드시 특정 시기에 가야하는 장소를 정리하자면

 

여름

Rocky Mountain National Park, Black Canyon National Park, Mt. Evans

 

가을

Maroon Bells: Aspen

 

겨울

Vail ski resort

 

정도가 되겠습니다.

 

여름

록키마운틴은 캠핑하기 정말 좋은 장소이지만

캠핑장 대부분 5월에 오픈할 정도로

여름을 제외하고는 추워서 캠핑이 수월치 않습니다.

 

Mt. Evans는 4,350m에 달하는 산으로

이 정상 가까이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는 장소입니다.

국립공원 패스가 있다면 무료이지만

겨울에는 눈 때문에 도로가 폐쇄되어

여름에만 갈 수가 있습니다. 

 

가을

가을에는 스키장으로 더 유명한 Aspen에 단풍놀이를 가야 합니다.

Aspen에는 Maroon bells이라는 호수가 있습니다.

이 호수를 중심으로 멋진 단풍을 구경할 수 있습니다.

덴버에서 당일로 다녀오기에 살짝 부담되는 거리이지만

그 가치가 충분합니다.

 

겨울

Vail ski resort는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유명한 스키 리조트로

더욱 유명해진 것은 세계적인 캐나다의 휘슬러 블랙콤 스키장을

인수하였다는 점입니다.

물론 콜로라도에는 Vail 과 양대산맥으로 유명한 Aspen ski resort가 있지만

좀 더 접근성이 좋다는 점에서 선정하였습니다.

흡사 유럽과 같은 분위기의

아름다운 스키타운의 모습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여행지에 대해 간단히

어떠한 여행지가 있고 어떠한 느낌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고

각 여행지마다 자세한 여행 후기를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구  분 서   부 중   부 동   부
1순위 여행지

도시: LA, San Francisco

자연: 그랜드 캐년,

요세미티 국립공원

자연: Yellowstone NP,

Banff & Jasper

(캐나다)

도시: New York

자연: 나이아가라

2순위 여행지

도시: San Diego, Seattle, Vancouver

자연: Bryce/Zion/Antelope/

Kings Canyon

 

도시: Chicago, Santa Fe, New Orleans

 

자연: Rocky Mountain NP

도시: 마이애미, 올랜도(디즈니월드), 워싱턴, 퀘백

특별한 여행지

자연: 알래스카 크루즈

도시: Albuquerque

(열기구 축제)

자연: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 Carlsbad NP

 

 

Yellowstone NP

 

미국에서 최초로 지정된 국립공원으로
남한 면적의 1/10 정도 되는 크기입니다.

고원지대이기 때문에 사실상

여름에만 방문이 가능한 곳입니다.

 

중서부에 위치한 와이오밍 주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떨어짐에도 불구하고

여름철이면 미국 전역에서

이 곳을 방문하기 위해 숙소 예약이 치열합니다.

 

이 곳을 방문할 목적이라면
국립공원 내 숙소가 오픈되는 시기에

빠르게 저렴한 숙소를 예약하거나

캠핑으로 해결해야 합니다.

 

이 곳은 간헐천을 보기 위해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간헐천이란 일정한 간격으로

뜨거운 물이나 수증기를 뿜어내는 온천을 생각하시면 되는데
다른 곳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여기서는 수많은 간헐천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야생동물 등을 즐기며

여유있게 광활한 자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Banff/ Jasper

 

밴프/ 재스퍼는 빙하와 빙하가 녹아 만들어낸

에머럴드 빛의 호수를 보러 가는 곳입니다.

 

그 외 다양한 야생동물도 볼 수 있습니다.

 

사실상 알래스카 크루즈보다
더 많고 다양한 빙하를 경험할 수 있으며

알래스카 크루즈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너무나 아름다운 색의 호수를 볼 수 있습니다.

 

이 곳의 호수는 유럽의 스위스,

이탈리아의 돌로미테 지역을 연상하게 하는데

돌로미테 지역의 황량하고 거대한 산맥과
그 위의 만년설,

스위스의 아름다운 호수가 공존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미국을 포함한 북미 지역까지 고려하여

지역별로 크게 3개: 서부, 중부, 동부의 카테고리로 나눌 수 있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관점에서 제가 가봤던 곳 위주로 작성한 것이니

참고만 하시면 될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여행지에 있어 도시보다 자연이 훨씬 매력적인데,

미국의 경우에도 뉴욕, LA 같은 대도시보다

수많은 국립공원을 위주로 하는 대자연이

더 훌륭한 관광자원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구  분 서   부 중   부 동   부
1순위 여행지

도시: LA, San Francisco

자연: 그랜드 캐년,

요세미티 국립공원

자연: Yellowstone NP,

Banff & Jasper

(캐나다)

도시: New York

자연: 나이아가라

2순위 여행지

도시: San Diego, Seattle, Vancouver

자연: Bryce/Zion/Antelope/

Kings Canyon

 

도시: Chicago, Santa Fe, New Orleans

 

자연: Rocky Mountain NP

도시: 마이애미, 올랜도(디즈니월드), 워싱턴, 퀘백

특별한 여행지

자연: 알래스카 크루즈

도시: Albuquerque(열기구 축제)

자연: White sands National monument & Carlsbad NP

 

이 표를 기준으로 간단히 여행지에 대해

떠오르는 이미지를 말해보려 합니다.

 

어떠한 느낌의 관광지인지 가볍게 읽어보시고

관심 있는 여행지에 대하여는

더 자세히 알아보시면 될 거 같습니다.

 

엘에이/샌프란시스코

 

한국인이 좋아하고 많이 거주하는 엘에이와 샌프란시스코는

미국에 왔다면 서부여행에서 1순위로 가볼만한 곳입니다.

 

하지만 수많은 헐리우드 영화 등으로 접한 우리에게

막상 엘에이나 샌프란시스코에 가면 그 풍경이 낯설지가 않습니다.

 

엘에이에서는 할리우드 거리, 할리우드 사인, 그리피스 천문대를

많이들 가시게 되며

현재까지는 류현진이 속해 있는 다저스 구장,

한인타운부터 헌팅턴 비치, 롱비치 등의 해변도 있습니다.

 

엘에이의 복잡한 해변이 싫으시면

여유롭고 훨씬 아름다운 산타 바바라까지 보셔도 되고

시간적 여유가 있다면 1번 국도를 따라

샌프란시스코로 가시면서 그림같은 해안드라이브를 즐길 수도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는 도시 자체만 보면 금문교만 보셔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오히려 인근의 나파/소노마 밸리 등에 있는 와이너리나 

산호세 지역을 더 둘러보시는게 좋으실 수 있습니다.

 

 

그랜드캐년/요세미티 국립공원

 

그랜드캐년은 너무나 유명하기 때문에

부차적인 설명이 필요없습니다.

다만, 5월에도 눈보라를 맞이할 수 있기 때문에

날씨에 유념하셔서 여행을 가셔야 합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설악산과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게 됩니다.

그랜드캐년 정도를 제외하고 제일 많은 아시아인을 만날 수 있고

한국인들도 단체 여행객으로 많이 마주칠 수 있습니다.

 

국립공원 내 숙소는 미리 예약해야 합니다.

미국 도시 여행은 숙소 예약이 따로 필요없을 정도로

극성수기를 제외하고는 숙박에 큰 어려움이 없지만

국립공원은 사정이 완전히 다릅니다.

 

국립공원 내 숙박시설은 한정되어 있고

국립공원 밖 숙박시설은 국립공원까지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국립공원 내 숙박시설은 빨리 예약이 마감되는 편입니다.

 

특히, 국립공원 내 숙박시설 중 비싼 것은 여유가 있지만

가성비가 좋은 숙박시설은

금방 마감이 되니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샌디에이고

 

샌디에이고는 보통 엘에이랑 같이 가게 되는 곳입니다.

차로 2시간 정도 거리이기 떄문인데,

특별히 샌디에이고만 따로 여행을 가야할 정도로

많은 볼거리가 있지는 않습니다.

 

여러 놀이공원이 있는데 그 중 씨월드가 가장 이색적이고 다

른 곳에서 경험하지 못할 놀이공원입니다.

그 이유는 바로 범고래를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샌디에이고에서는 이 씨월드 하나만 봐도 된다고 생각됩니다.

 

 

시애틀 

 

시애틀은 한국에서 아마존과 스타벅스 1호점으로 유명합니다.

시내에 숙소를 잡으면 따로 렌트카를 이용하지 않더라도

하루 정도면 모두 관광이 가능한 정도입니다.

 

스타벅스 1호점은 아침 일찍부터 오픈하니 긴 줄을 감안한다면

아침 일찍 스타벅스 1호점을 갑니다.

 

이후 파이크 플레이스라는

미국 내에서도 상당히 오래된 재래시장을 구경합니다.

우리나라 남대문 시장과 같은 느낌으로

역동적이고 돌아다니는 것만으로 에너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시장도 너무 오래 있으면 받은 에너지를 배로 토해내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것저것 주전부리로 먹고 다음 관광지로 향합니다.

 

스페이스 니들까지 무료 셔틀을 타고 이동하여 구경하고

다운타운을 조금 구경하면 하루가 마무리됩니다.

 

 

Bryce/Zion/Antelope/Kings Canyon

 

Bryce/Zion/Antelope는 그랜드캐년과 같이 묶여서

그랜드 서클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서 소개됩니다.

보통 캠핑카를 이용해서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그랜드 캐년도 멋지지만 스케일을 떠나 아름다움만 본다면

이 3개의 캐년 모두 그 순위를 매길 수 없습니다.

 

킹스 캐년은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보고 들릴 수 있습니다.

한국 사람들은 많이 가지 않는 여행지이지만 가보시면

황량하고 드넓은 그랜드캐년과 그 인근의 캐년들과는

다른 자연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알래스카 크루즈

 

알래스카 크루즈를 한국에서 이용하려면

시애틀이나 밴쿠버까지 비행기를 타고 이동해야 합니다.

 

또한 다른 크루즈 여행지와 다르게 겨울 시즌에는 상품이 없고

오롯이 여름 시즌에만 운영하기 때문에 빙하와 고래 등 야생동물을 보며

크루즈를 하고 싶으시다면 추천드립니다.

 

크루즈 여행은 가격대가 있고 서두를수록 싸게 예약이 가능하기 때문에

예약에 공을 조금 들여야 합니다.

 

크루즈 예약에 대하여는 자세히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어떠한 여행지가 있고 어떠한 느낌인지 

가벼운 마음으로 보시고

각 여행지마다 자세한 여행 후기를 올릴 예정이니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글은 미국에서 1~2년간 가족과 동반하여

생활하게 되는 경우를 전제로

미국 내 여행 정보 제공을 위한 글입니다.

 

1. 여행지 리스트 만들기

2. 아이들 방학 등을 감안한 일정과 여행지 리스트 매칭하기

3. 비행기/렌트카 예약

 

우선, 가고 싶은 여행지 리스트를 만들어 봅니다.

도시를 좋아하는지 자연을 좋아하는지 선호하는 특정 도시가 있다던지 다양할 것입니다.

한국에서 부모님 등 가족이나 친구가 와서 같이 여행을 다닐 수도 있습니다.

 

미국에 있으면서 단순히 남들이 다 가고 유명하니까 갈 수도 있지만

본인이나 가족이 좋아하는 여행지라면 추가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네이버나 구글 등을 통해 여러 여행지를 간접 체험한 후

이러한 여행지 리스트가 어느정도 정리가 되면

언제 여행갈 지 정리해야 합니다.

 

아이가 있는 단기 체류자분들은 아이들 방학 위주로

여행 스케줄이 만들어질 수 밖에 없고

봄/가을 방학 시즌에는 비행기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이러한 여행지 리스트들을 비행기 가격 등을 비교해보며

적당히 분배합니다.

 

비행기와 렌트카는 빨리 예약할 수록 저렴합니다.

렌트카는 무료취소가 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미리 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국 여행지 리스트에 대하여는 별도의 글을 통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콜로라도에 거주하면서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경우라면 

Epic schoolkids 라는 무료 프로그램을

꼭 이용해볼 것을 추천합니다.

 

사실 Colorado 뿐만 아니라

epic pass로 이용할 수 있는 스키장이 소재한

Utah 나 Canada의 BC에 소재한 Whistler Blackcomb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https://www.epicpass.com/info/epic-schoolkids.aspx

 

Epic SchoolKids | Epic Season Pass

 

www.epicpass.com

 

이 프로그램에 대하여 간단히 소개하면

1) 콜로라도에 소재한 5개의 스키장에 대하여

4번씩 리프트를 이용할 수 있는 이용권

2) 이 5개의 스키장 중 한 곳에서 1 day class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사실상 스키장을 20번 이용하고

한 번 무료 강습을 받을 수 있으니

거의 시즌권만큼의 값어치를 하는 무료 프로그램입니다.

 

약 6개월의 시즌 기간을 감안하더라도

한 번 강습을 포함하면 스키장을 총 21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니

이 정도면 아이들의 경우 시즌권을 구입하지 않고

이 무료 프로그램을 이요하여 충분히 스키를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이보다 더 탈 수 있다면 아이들도 시즌권을 구입하면 되겠지만

이 무료 프로그램의 모든 이용권을 다 사용 후

1일 티켓을 몇 번 더 구입하여 이용하는게

시즌권 구입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가입방법은 온라인은 불가하며

가까운 Epic mountain gear라는 매장에 아이와 함께 직접 가셔야 합니다.

가입조건은 아이가 콜로라도에 있는 학교에 다니고 있는지가

증빙이 되면 됩니다.

사진을 찍고 시즌권과 거의 유사한 사진이 들어간 카드를 만들어 줍니다.

 

https://www.epicmountaingear.com/

 

Epic Mountain Gear Epic Mountain Gear

 

www.epicmountaingear.com

 

이용조건도 있습니다.

바로 Holiday 시즌기간에는 사용이 제한되는데

이는 epic local pass과 같이

Vail 및 Beaver Creek의 Holiday 제한기간이 있으며

그 기간이 동일합니다.

 

 

콜로라도에 거주하면서 초등학생 자녀가 있다면

엄청난 혜택이기에 스키를 타지 않는다 하더라도

어른들은 스키장 구경할 겸 아이들은 무료로 스키/스노우보드 강습을 배워볼 겸

이 무료 프로그램에 가입하여 콜로라도 생활을 즐기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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