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에 다시 한 번 꼭 가보고 싶은 곳을
한 군데 뽑으라고 한다면
가을의 마룬 벨 단풍여행을 선택하겠습니다.

봄꽃 여행이나 단풍 여행은
매년 가도 지겹지가 않습니다.

그동안 다녔던 단풍 여행 중
끝판왕이라고 한다면
아스펜 인근에 위치한 마룬 벨이 될 거 같습니다.

물론 아직 다녀보지 못한
무수한 곳이 있지만
그만큼 콜로라도에 계신다면
이 단풍놀이는 후회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가는 방법

덴버에서 편도 3시간 거리로
당일로 다녀오기
살짝 부담되는 거리입니다.

I-70를 타고 가다 글렌우드 스프링스에서
아스펜 방향으로 내려가 갈 수도 있지만

트윈 레이크라는 곳을 경유하게 되는
경로를 추천합니다.

대략 3시간 정도 소요되는 거리이지만
이 트윈레이크부터는 가을 단풍놀이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이 트윈 레이크 가는 길목 전후부터
도로 상태가 썩 좋지는 않습니다.

이 길을 안내하는 구글 맵을 보며
정상적으로 안내하는 지 의심이 들기도 했습니다.

더구나 트윈 레이크를 지나
양방향 통행이 어려운 구간도 나오니
조심히 운전하셔야 합니다.

차 한 대 안 지나갈 것 같지만
단풍놀이로 차가 많이 다닙니다.

여행 일정

이 곳의 단풍은 9월 중순부터 10월 초까지가

적기라고 합니다.

 

보통 이 기간에는 날씨가 좋기 때문에

적당한 주말을 선택하셔서

당일치기로 다녀오시면 됩니다.

 

다만, 당일로 다녀올 시에는
아침 일찍 출발할 것을 추천합니다.

여행 후기

날짜를 보니 9월 29일에 다녀왔습니다.

 

아침 일찍 출발하여

단풍 놀이인만큼 여유 있게
운전하면서 중간중간
마음에 드는 곳에서 멈춰서서 사진도 남깁니다.

 

트윈 레이크에 가는 길

푸르른 하늘과 색이 바뀌어 가는 언덕의 풍경입니다.

언덕처럼 보이는 산정상에는

아직까지 살아남은 눈덩이도 있습니다.

 

마룬벨까지 가기 위하여는

주차장에 주차하고
셔틀버스를 타고 마룬 벨로 이동해야 합니다.

가장 가까운 주차장은

Aspen Highlands ski resort 라고

구글맵에 치고 가시면 됩니다.

 

이 주차장에서 바로 셔틀버스를 타고

마룬 벨까지 갈 수 있습니다.

 

이 주차장은 크지 않기 때문에

꽉 찼다면 돌아가라고 하지만
몇 바퀴 돌면서 기회를 보아
재빨리 주차해야 합니다.

이 주차장을 놓치면 가뜩이나
피곤한 상태가 배가 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Aspen 마을 어딘가에 주차 후

Aspen에서 이 곳 Aspen Highlands ski resort까지

버스를 타고 다시 이 곳까지 와야하기 때문입니다.

이 주차장에서 셔틀을 타고
또 마룬 벨에 가야하니
그 고생은 말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마룬 벨의 가을 경관은
말이 필요 없습니다.

사진으로 감상하시기 바랍니다.

 

마룬 벨 초입에서 보이는 풍경

 

마룬 벨에 다가갈수록 산 아래 물들고 있는 나무들이 보입니다.

 

당일로 오고 가기 피곤할 수 있지만

충분히 그럴만한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한정된 기간에만 경험할 수 있으니

가을에는 꼭 가보시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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